
제 목 | \'도슨트\'와 \'아카이브\' 를 검색해 보았습니다.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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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 성 자 | 김문정 | ||
등록일자 | 2018-06-24 14:32:58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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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. 울산에 거주하는 저는 처음 가 본 대구미술관의 규모와 수준 높은 전시 내용에 많은 감탄을 하며 부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출입구에서부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. 바로 \'도슨트\' 시간 안내가 적힌 작은 게시물에 대해서 입니다. \'도슨트\'는 전시 작품을 해설해 주는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는데 저렇게 적어 놓으면 사람들이 다 알까..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. 저는 사실 중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했던 터라 \'도슨트\'라는 단어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, 간송 조선회화전 티켓을 들고 많은 사람들 틈에 줄을 서 있노라니 \'도슨트\'가 뭐냐고 묻는 말이 몇몇 사람들에게서 들렸습니다. 그분들이 폰으로 검색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길래 저도 검색해 보았지요. ^^ 도슨트(docent)는 \'가르치다\'라는 뜻의 라틴어 \'docere\'에서 유래한 용어로, 소정의 지식을 갖춘 안내인을 말한다. 1845년 영국에서 처음 생긴 뒤 1907년 미국에 이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었으며, 우리나라에는 1995년에 도입되었다. 이들은 일정한 교육을 받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일반 관람객을 안내하며 전시물 및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함으로써 이해를 돕는다. 요즘 문화 예술 방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니 \'도슨트\' 정도는 일상 외래어로 분류해야 되지 않겠냐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만 아직은 엄연히 외국어이고, 취지에 맞고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, 우리글 표현이 있는데 굳이 낯선 외국어로 표기해 예술작품을 접하며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의 문턱을 높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. (타 미술관 예시: 문화자원봉사자(도슨트) 전시 해설/도슨트 해설) 3층 \'아카이브\'도 같은 맥락입니다. 실제로 여지껏 제가 방문했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 중에는 \'기록물 보관소\'라고 되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. ^^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..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|